Summary
- 수신은 은행이 고객에게 신용을 받는 것(예적금), 여신은 은행이 고객에게 신용을 주는 것(대출)이다.
- PB는 거액 예금자를 상대로 한 1:1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다.
- 평잔은 기간 중 일별 평균 잔액, 적수는 일별 잔액을 매일 쌓아 합산한 값이다.
- 위험조정수익(RAR)은 위험을 고려했을 때의 실질 수익을 의미한다.
- 고정이하여신비율과 BIS 자기자본비율은 대표적인 은행 건전성 지표다.
들어가며
은행은 고객에게 예금을 받고 대출을 내주는 일을 매일 반복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신용이 오가는 방향에 따라 수신과 여신이라는 이름이 붙고, 잔고 수준과 건전성을 재는 여러 지표가 함께 관리된다. 이 글은 은행 업무의 가장 기초가 되는 수신·여신·PB 개념에서 시작해, 실무에서 자주 쓰이는 평잔·적수, 그리고 은행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RAR, 고정이하여신비율, BIS 자기자본비율)까지 정리한다.
여신과 수신
금융기관 입장에서 모든 금융 거래는 신용을 주고받는 관계로 정리된다. 은행을 기준으로 고객에게서 신용을 받는 쪽을 수신, 고객에게 신용을 주는 쪽을 여신이라 부른다.
수신
수신이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신용을 받는 것, 즉 고객이 은행을 믿고 돈을 맡기는 행위를 의미한다. 예적금이나 입출금 통장 개설 같은 대고객업무뿐 아니라, 채권 발행이나 중앙은행의 은행권 발행도 수신에 해당한다.
여신
여신(대부)이란 은행이 고객에게 신용을 주는 것, 즉 은행이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는 행위를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 적금담보대출 같은 일반적인 대출이 여신에 해당하며, 실무에서는 대부라는 용어와 함께 자주 쓰인다.
PB(Private Banking)
PB란 금융 포트폴리오 전문가가 거액 예금자를 상대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는 1:1 자산 운용 상담 서비스다. 증권, 외환, 채권, 펀드, 부동산, 보험을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이며, 법률·세무 상담까지 함께 제공한다.
평잔과 적수
수신과 여신이 오간 결과는 결국 잔고로 남는다. 평잔과 적수는 은행이 일정 기간 동안의 잔고 수준을 나타낼 때 쓰는 지표다.
평잔
평잔(평균잔액)이란 특정 기간 동안의 일별 평균 잔액을 의미한다. 영업일과 휴일을 모두 포함해 계산하며, 잔액 기준은 최종 마감 잔액(휴일이면 전날 마감 잔액)을 쓴다.
가장 단순한 경우는 잔액이 기간 내내 일정한 경우다. 300만 원을 30일 내내 변동 없이 예치했다면, 평잔은 그대로 300만 원이다.
잔액이 중간에 바뀌면 각 구간의 잔액에 해당 일수의 비중을 곱해 더한다. 예를 들어 한 달(30일) 중 20일은 잔액이 300만 원, 나머지 10일은 50만 원이었다면 평잔은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
- 잔액₁ = 300만 원, 일수₁ = 20일
- 잔액₂ = 50만 원, 일수₂ = 10일
- 총일수 = 30일
1년 단위로 계산하는 가중평잔은 영업일수가 아닌 365일로 나눈다.
적수
적수란 일별 잔액을 매일 쌓아 합산한 값을 의미한다.
- 월중적수: 월중 매일의 잔액을 합산한 값이며, 30으로 나누면 월간평잔이 된다.
- 연중적수: 연중 매일의 잔액을 합산한 값이며, 365로 나누면 연간평잔이 된다.
기중평잔
기중평잔이란 특정 기간 내 일별 평균 잔액, 즉 기간 중 평균잔액을 의미한다.
응용: 총수신평잔
총수신평잔은 총예적금액의 일별 평균 잔액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전월 총수신평잔이 0원이라면, 전월에 은행 내 고객의 예적금 잔고가 0원이었다는 뜻이다.
위험조정수익(RAR)
위험조정수익(RAR: Risk Adjusted Return)이란 수익이 발생하는 과정에 내포된 위험을 고려했을 때의 수익을 의미한다. 시장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위험에 대한 보상으로 3%의 수익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한 투자 활동이 5%의 수익을 냈다면, 위험을 조정한 실질 수익은 2%로 본다.
고정이하여신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은행의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로, 은행의 건전성 지표로 활용되며 낮을수록 건전성이 높다.
은행은 차주의 상환 능력에 따라 보유 여신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5단계로 분류한다. 이 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여신을 합쳐 고정이하여신이라 부르며, 통상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NPL)을 가리킨다.
| 분류 | 의미 |
|---|---|
| 정상 | 상환에 문제가 없는 자산 |
| 요주의 | 일시적 상환 문제가 있으나 장기적 회수 가능성은 높은 자산 |
| 고정 | 상환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일부 손실 가능성이 있는 자산 |
| 회수의문 | 회수 가능성이 낮아 상당한 손실이 예상되는 자산 |
| 추정손실 | 회수가 거의 불가능한 자산 |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이 되돌려 받지 못할 위험이 있는 대출이 적다는 뜻이므로, 건전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자산건전성 분류와 대손충당금
자산건전성 등급이 낮아질수록(정상→추정손실 방향) 은행은 더 높은 비율의 대손충당금(예상손실금)을 쌓아야 한다.
BIS 자기자본비율
BIS 자기자본비율이란 국제결제은행(BIS)이 설정한 자기자본비율로, 은행의 건전성 지표로 활용되며 클수록 건전성이 높다. 국제금융시장의 장기적 안정과 각국 상업은행 간 건전성 기준을 맞추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 자기자본: 타인자본(부채)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은행이 스스로 보유한 자본이다.
- 위험가중자산: 투자수익률이 불확실한 정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 자산이다.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이 많을수록 BIS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고, 그만큼 은행의 건전성도 높다고 본다.
국내 규제 기준
Basel III 기준 국제 최소 요건은 보통주자본비율 4.5%, 기본자본비율 6.0%, 총자본비율 8.0%다. 국내 은행에는 여기에 각종 완충자본이 더해져, 실제로는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제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국내 금융건전성 제고를 위해 이 기준이 강화된 바 있다.
마치며
은행 업무의 기초 용어를 이해하는 핵심은 다음과 같다.
- 수신은 은행이 고객에게 신용을 받는 것(예적금), 여신은 은행이 고객에게 신용을 주는 것(대출)이다.
- 평잔은 기간 중 일별 평균 잔액, 적수는 일별 잔액을 매일 쌓아 합산한 값이다.
- 위험조정수익(RAR)은 위험을 고려한 실질 수익을, 고정이하여신비율과 BIS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Reference